Haris Alexiou &Min Kourastis Na M'Agapas
가지런한 나무들 / 강민경
달리는 차창 밖
젖빛구름 흐르는 하늘 저편으로
산 능선을 따라 뻗은 가지런한
나무들이
병풍을 두른 것 같다
눈이 부시도록 산산한 바람결 따라
네게 잦아들어
가뭇가뭇 차오르는 관심
누가 가꾼것도 아니고, 가르친 적 없이도
삶의 터전 지켜 내는 지혜 가득찬
감탄!
생각할줄 안다고 거들 먹 거리는
내게 나무라는듯
수다스럽지 않은 언어의 주술로 스미어
깨우치는 푸른 유혹
너의 그 감미로움을 어찌 잊을까
잠시 차를 세우고
등 들이 미는 산 능선에 올라
젖빛 구름 흐르는 하늘 더듬으며
가던 길 잊어 버리면 좋겠다
해 지는 눌 몰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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