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말라 갈라지고 조각난
내 안의 허물을 다독거리며
기댈 수 있는 마음을 준 그대

맺혀있는 그리움의 서린 김
언젠가는 그대 곁에 닿아
웃으며 함께 닦을 날 있겠지여

한 잔의 커피로 시작하고
빈 잔으로 내려놓는 하루 앞에
그대는 유일한 버팀목입니다

문 밖으로 유유히 사라져도
내일이면 반갑게 마주칠 커피처럼
그대는 내게 행복한 일상입니다

 

 

 

    詩 ; 권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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