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자락에 꽃비 내리던 날

꽃 잎들은

갈 곳을 잃은 것 처럼

하염없이

물 위에 몸 을 던졌다 
花無十日紅,
그래서 화려한가 보다

 

몇일전 까지는

나무를 채웠던 꽃잎들이

호수를 채워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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