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

목련나무 꽃봉우리에 물이 오르는가 했더니

마른가지에 순풍을 드리우고
꽃을 피웠다

 

전국이 난리통 이니

만만하게 갈 곳이 없어

오가다 보이던 절 집 을 기웃거렸다


자목련도

두려움, 그리움, 외로움에 가슴 졸였던지

붉은 가슴 찢어지게 아픈 이력이 눈 에 보인다 

풍경은,

눈치 없이 4월의 발걸음을 시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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