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안개속을 뚫고 집 을 나섭니다

무궁화호 완행열차를 타고....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아직도 고운 단풍이 남아있는 산 오솔길, 

언제나 닿고 싶은 고향산천에 있는 

강천사에서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며 걷습니다

 

이제는

카메라에 얼굴을 대 주기를 꺼리는 친구들

그래서

뒤를 따라가며 뒷모습을 담아보는데

오히려 그 뒷모습이 더 쓸쓸해 보였습니다

 

가고있는 가을이 쓸쓸한것이 아니라

삭어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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