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가을

 

  

        / 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옆같이
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이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슝슝 뚫린 가슴에 차가운 바람은 맨날 큰소리를내며 통과한다

이제, 잔잔해 지기를....

 

 

 

 

 

 

 

12월 첫 날에 생각해 봅니다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었던가 ?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앉아 울어 본 적이 있었던가 ?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었던가 ?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었던가 ?

 

 

이런 날이 있었던가 !

 

이런 날이 있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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