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 천양희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았다

어디서 너마저도

너를 내려놓았느냐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거짖말

 

      / 조항조


 

사랑했다는 그말도 거짖말

돌아온다던 그말도 거짖말
세상의 모든 거짖말 다 해놓고

행여 나를 찾아와 있을
너의 그 마음도 다칠까너의

자리를 난 또 비워둔다
이젠 더 이상 속아선 않되지

이젠 더 이상 믿어선 않되지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

다시 한번 만 더 나 너를
다시 한번 만 더 너에게 나를

사랑할 기횔 주어본다
어떤 사랑으로 나의 용서에 답하런지

또 잠시 날 사랑하다 떠날 건지
마치 처음 날 사랑하듯
가슴 뜨겁게 와 있지만
난 왠지 그 사랑이 두려워
오직 나만을 위한 그약속과
내곁에서 날 지켜준다는 말
이번만큼은 제발 변치않길



    어떤 사랑으로 나의 용서에 답하런지
    또 잠시 날 사랑하다 떠날 건지
    마치 처음 날 사랑하듯
    가슴 뜨겁게 와 있지만
    난 왠지 그 사랑이 두려워
    오직 나만을 위한 그 약속과
    내곁에서 날 지켜준다는 말
    이번만큼은 제발 변치않길
    오직 나만을 위한 그 약속과
    내곁에서 날 지켜준다는 말
    이번만큼은 제발 변치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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