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바라보면 찌는 듯한 더위에 얽매이고,
가을에 바라보면 쓸쓸하기만 하고,
겨울에 바라보면 고달프고 답답하다.
이 세 계절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마치 변통할 줄 모르고 한곳에 붙들린 듯하다.
오직 봄에 바라보면 경물과 처지에 따라 변한다.
시 : 이규보
'아름다운 山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욱한 안개가 그물에 갇히니 (0) | 2024.10.06 |
---|---|
궁항 산책길 / 부안 (0) | 2024.09.19 |
명옥헌, 배롱나무 원림 (0) | 2024.08.10 |
꽃 양귀비 잔치 / 병풍도,신안 (0) | 2024.06.28 |
12사도 순례길을 품은 소악교회, 그 주변 마을 / 신안, 증도 (0) | 202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