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서 친구들과 함께 밤을 보냄니다

새벽에 산 을 오르자 약속하고요

새벽 5시, 앞이 보이지 않게 비가 퍼 붓듯 옵니다

그래도 가자! 우산을 쓰고 산길을 나섭니다

 

가을비 내리는 강천산

가을비 내리는 단풍숲
이 가을 끝자락서 환상의 정경을 담았습니다.
멋지다 못해, 그냥 황홀합니다

길이 저리도 아름다워서요

함성을 지르며 길 을 갑니다 

흐릿 하면 어때요.....

앞이 잘 보이지 않으면 어때서요

 

저 고운 색 옷 에다 물을 들이고 싶습니다

저 고운 색 에 폭 빠지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10월의 끝자락

나처럼, 똑같이 철 없는 친구들과 함께 가을 속 으로 폭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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