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봄이 오면 양산 원동마을에 먼저 매화바람이 분다'

라는 보도를 읽은후 이날을 기다렸습니다


이파리도 피우기 전

메마르고 가녀린 나뭇가지를 뚫고

버선목처럼 희게 피어난다는 梅花를 보고싶어서요.

육지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 梅花

강변에서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꽃은 

산등성이까지 흰 구름을 두른 백색꽃대궐을 차려 놓은듯 합니다


기찻길과 낙동강이 나란히 달리며

기찻길 옆에서 봄을 피우는 매화는 우리들마음에 훨씬 서정적 으로 다가옵니다.

철로를 따라 기차가 지날 때마다 봄소식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봄 햇살 가득 머금은 하늘에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고.

이렇게 봄은 멀리 남쪽에서 시작되어

남녘땅 양산에는 이미 봄기운이 충만 합니다.


화사한 꽃을 피운 매화가

그 주인공이 되니

Katerini 기차는 아니어도,

철길사이로 매화꽃 흐드러진 순매원은 可히 낭만적 입니다 






                
                 조수미 - 기차는 8시에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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