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리에 둘러 쌓인 안개가 이쁜 아침입니다
낮게 둘러쌓인 안개사이로
햇살이 가끔보이더니
지금은 햇살이 나들이 했는지 어디선가 구름이 몰려왔습니다
그 구름이 부러 지더니
그 구름안에 당신이 있었습니다
어둡기 전에 밤마다 품어보고 싶습니다
내병은 얼마나 깊은지!
내마음에 무성히 자란 잡초를 베고 싶은데 잘 되어지질 않습니다
당신이 잠든사이 에도
나는 당신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 갑니다
빤히보이면서도
만질수도
닿을수도
없는 사이
시리도록 투명해서
더 멀게 느껴지는 그 사이
그 사이가 우리 사이 입니다
Fou Your Love / Savage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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