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도 밤비도 사람도 죄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더니

바람이 비 를 몰고 왔습니다 

오랜 가믐에 

비 가 오기를 모두가 기다리던 참이라

제법 사납게 내리는 빗줄기인데

이 빗소리는

어머니의 포근함 처럼,

어머니의 향기 처럼 감미롭게 느껴집니다

 

 

다리밑에서

비 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비가 부르는 노래의

높고 낮음의 선율을 이해할수 없고
같이 따라 부를 수도 없지만

쏟아지는 비 를 한참을 바라보면서 

흠뻑 젖어 본 오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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