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사랑 / 이정하
나뭇잎이 떨어지면서
아주 잠깐 햇빛을 받아 빛났다.
기억한다,
내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던 것을.
스쳐가는 반짝임으로
그대가 내게 머물던 그 황홀한 순간을.
언제나 늦었다.
빛은 잠깐이었고
어둠은 너무 길었다.
사랑이라 깨달았을 땐 이미 넌 저만치 가 있었다.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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