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풀꽃의 노래 / 정연복
나는 작아요
좁쌀같이 작아요
그래도 그런데도
삶이 늘 기쁘고 행복해요
실바람 한줄기에도
온몸 흥겨이 춤추고요
햇살 한 조각만 내려앉아도
이 몸은 빛나는 보석 되어요
간밤에 내린
방울방울 찬이슬도
나의 영혼을 맑히는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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