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이곳에와서 능소화꽃 떨어진 그늘을 지났는데 구월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찾았습니다 삼지천 마을의 돌담길, slow city 오래된 이 마을의 돌담길을 육십삼세 소녀들과 골목길을 한참을걷다가 대문이 예쁜 집에 닿았는데 한 친구가 자기시댁의 본가 였다며 십여년전, 이곳에와서 명절을 지내던 얘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구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가로수에 나무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의 마음엔 낙엽이 지고
쓸쓸한 거리를 지나노라면
어디선가 부르는 듯 당신 생각뿐
구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사랑이 오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남겨진 한마디가 또다시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도 낙옆은 지고
사랑을 할 때면 그 누구라도
쓸쓸한 거리에서 만나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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