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 나태주

 

 

내 고향은

, 

그리고 쪽박샘에

늙은 소나무, 소나무 그림자.

 

눈이 와

눈이 쌓여

장끼는 배고파

까투리를 거느려

마을로 내리고,

 

눈 녹은 마당에서

듣는

솔바람 소리.

 

부엌에서 뒤란에서

저녁 늦게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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