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쯤

개암사에 닿으면

마당 가득히 진한 꽃분홍 아닌 연분홍색 꽃 이 

마치 벗꽃이 핀것 처럼 은은해서 좋았다

 

그래도 

꽃 은 없지만

늦 여름, 빛이 강렬해

절간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오후 빛에 

시선을 내려 놓으니 

어느새

마음에 강 같은 평화가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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