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혀진 세느강,에펠탑 야경
1889년 3월 31일 준공되어, 1889년 5월 6일 개관한 에펠탑
이것을 세운 프랑스의 교량기술자 A.G.에펠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높이는 1063피트 (약 324m)
그 시대의 어떤 건물보다 약 2배에 이르는 높이와 규모로 제작되었으나 .
모파상과 같은 예술가와 여러지식인의 비판을 받기도 했단다.
시커먼 철재 건물이라 하여.....
재료로는 프랑스에서 제조된 7,300t의 시멘즈 마르탕 평로강이 사용되었고
탑에는 3개소에 각각 전망 테라스가 있었다.
파리의 경치를 해친다 해서 심한 반대가 있었으나
그대로 남겨둬 무전탑(無電塔)으로서 이용되었다가
텔레비전 안테나가 덧붙여져서 텔레비전의 송신탑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1985년 야간 조명시설이 설치된 이후
불 밝힌 에펠탑은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었다.
유람선을 가다리고 있는데 빗 줄기가 굵어 졌다.
굵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쏟아 부었다
나는 친구들 모두에게 머리에 머플러를 둘러주고 ,또 한명씩, 한명씩....
카메라에 담아 주었다
기억력이 희미해질 즈음 ....
비오던 빠리의 부둣가, 떠올리며 기억해 보라고.....
하나도 고맙지 않은척!
투덜대는척! 얼굴을 빌려 주었지만,
속 으론.....
나 한테 고마웠을걸?
나는 그런 친구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비가 몹시도...
밤이 깊어 갈수록 더.... 줄기차게....쎄게 내렸다.
비가와서 심란해하고 아쉬워 하는 친구들하고는 달리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 ~~~
배 안에만 앉아 있을수 만은 없었다, 밖으로 나왔다
처음엔 우산을 쓰다가, 바람을 이길수가 없어 우산을 버리고
그냥 비를 맞았다
흠~~~ 뻑~~~
쎄느강 에서 이렇게 흠씬 젖어볼날! 언제 또 있으랴.....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 쎄느강이, 그 밤이, 마냥 야속 하기만 했다
제법 늦은시간 이었는데, 밤을잊은 젊음들이, 자유로운 영혼들이,
지나가는 유람선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었다
비를맞아 머리카락이 잔디처럼 주저 앉았다 그래도 어쩌랴~~
그냥 좋았다
내 안에 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 비 속에 주체 할수 없는 내가 있어 좋았다.....
쎄느강이 되어 같이 흐르고 싶어서,
호텔에 가도 왠지 잠이 오지 않을것 같았다
밤새 마냥 젖어 그냥 흘러 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놀려댔다
너! 아무리 몸부림 해도,육십 중반 향하는 할머니거든?
그래?..... 맞아?....누가 아니래?....
그래서, 크게 소리치고 싶었다,
아니? 소리치고 있었다
소리내어 울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강변 뚝엔 잠을 잊은 젊음들이, 자유로운 영혼들이
잠을 반납 한듯, 때를지어 노닐고 있었고,
유람선이 지날때마다
손을 흔들어 환호를 보내며,
휘파람을 불며, 젊음을 노래하고 있었다
2011년 6 월 27일..... 비오는 빠리의 밤.....
그렇게....
물들여 지며,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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